
단타로 시작했던 나
결국 장기투자자가 되었다
처음 주식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는 솔직히 빨리 돈 벌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뉴스에서 누군가는 단 몇 달 만에 수익률 100%를 찍었다는 이야기가 쏟아졌고 나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착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오히려 사고팔기를 반복할수록 계좌 잔고는 점점 줄어들었다 수수료, 세금, 심리적 피로감이 쌓였고, 결국 시장이 나를 이긴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그러다 우연히 복리의 마법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다.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해 장기적으로 복리를 쌓는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지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돼 있었다 그때부터 나의 투자 철학이 완전히 바뀌었다
단기 수익보다 시간이 돈을 불린다’는 개념을 믿기 시작했고, 바로 적립식 ETF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매달 투자, 5년이 지나자 복리의 그래프가 보였다
처음에는 솔직히 별 기대가 없었다
한 달에 30만 원, 50만 원씩 ETF에 넣어봤자 큰 차이가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나서 내 계좌를 열어봤을 때 그 작은 돈이 만들어낸 숫자에 놀랐다.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했더니 시세가 떨어질 때는 더 많은 수량을 사고 오를 때는 자연스럽게 평균 단가가 낮아졌다 연평균 수익률이 6~7% 정도였는데 그게 복리로 쌓이니 단순히 이자 더하기 이자 수준이 아니었다
매달 50만 원씩 5년간 7% 수익률로 투자했더니 총 납입금은 3천만 원이었지만 잔고는 3,500만 원이 넘었다 그리고 이 금액이 10년, 20년이 되면 폭발적으로 커진다는 걸 더욱 믿게 되었다 복리의 힘을 조금씩 체감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시장이 떨어져도 이번 달은 더 싸게 사는 달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장기투자의 여유였다
장기투자는 돈보다 시간을 관리하는 일
복리의 핵심은 수익률이 아니라 시간이다
단기 수익 10%보다 10년간의 꾸준한 6%가 훨씬 크다 실제로 내가 ETF를 1~2년 보유했을 땐 미미한 차이였지만 5년을 넘어가자 수익률 곡선이 눈에 띄게 가팔라졌 그때 깨달았다 복리의 곡선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 이라는 것을
복리를 키우려면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 수익이 나더라도 팔지 말고 재투자해야 한다
배당금을 그대로 재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속도가 붙는다
둘째, 너무 자주 계좌를 열어보지 말자
주가의 단기 등락에 흔들리면 복리가 쌓이기 전에 끊어버리게 된다
셋째, 투자금이 작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금액보다 기간이다 1년에 100만 원을 30년 투자하는 것보다 10만 원씩 40년 투자하는 게 더 큰 자산을 만든다는 사실로도 알 수있다
이건 실제로 내가 느낀 부분이다 처음엔 투자금이 적어서 의미 없다고 생각했지만 10만 원씩 5년을 꾸준히 투자하니 1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쌓였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배당금, 이자, 그리고 시간의 가치가 함께 들어 있었다
복리는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보상이다
장기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과 인내의 결과물이다
솔직히 1~2년 동안은 지루하다
수익이 안 나는 구간도 많고, 때로는 손실이 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이것도 복리의 일부다라고 되뇌었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질 때 꾸준히 적립한 덕분에 나중에 회복했을 때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
복리의 마법은 눈에 보이지 않게 쌓이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단기 투자자는 중간에 포기하고, 장기 투자자는 그 시점을 끝까지 기다린다
지금도 매달 ETF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있다 달러 ETF, 배당 ETF, 금 ETF 등 자산군을 나눠서 장기적으로 운용한다. 목표는 단순하다 — 10년 뒤 ‘노력하지 않아도 돈이 불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
복리는 결국 나를 대신해 일하는 시스템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스템은 점점 강력해지고, 어느 순간 내 인생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된다. 단타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확신, 그것이 장기투자가 주는 진짜 복리의 효과다.
✅ 정리하며
• 단기 수익보다 장기 복리가 훨씬 강력하다
•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 수익을 재투자하며 이자가 이자를 낳는 구조를 만들어라
• 복리는 눈에 보이지 않게 쌓이다가 한순간에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