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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금 ETF로 매달 배당 받는 구조 만들기 가능할까?

금 ETF는 배당을 주는가? 기본 구조부터 이해하자




많은 투자자들이 금 ETF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은 금 ETF로부터 지속적인 수익, 즉 정기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금 ETF로 매달 배당 받는 구조 만들기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금 ETF는 직접적인 현금 배당을 제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금이라는 자산은 자체적으로 배당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은 기업의 주식처럼 이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므로, ETF가 금 가격만 추종하는 형태라면 배당을 발생시킬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배당’의 정의를 다시 보는 것이다. 일반적인 배당은 기업이 이익을 나눠주는 개념이지만, ETF에서는 분배금, 이자, 수익 실현금 등을 배당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금 ETF의 경우 직접적인 배당은 없을지라도, 금 선물을 활용한 ETF나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서는 간접적인 배당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즉, ETF 자체에서 발생하는 파생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찾으면, 사실상 배당과 유사한 수익을 만들 수 있다.



배당을 노릴 수 있는 금 관련 ETF 유형은 따로 있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 ETF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금 현물 혹은 금 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ETF다. 예를 들어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등이 이에 속한다. 이 ETF들은 현물 가격 연동형이기 때문에 보통 배당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을 매수하여 매달 배당을 받는 구조를 만들기는 어렵다.

둘째는 금 채굴 회사나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금광 기업 ETF다. 예를 들어 ‘VanEck Gold Miners ETF(GDX)’나 ‘VanEck Junior Gold Miners ETF(GDXJ)’는 대표적인 해외 상장 ETF다. 이 ETF들은 금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며, 그 기업들이 배당을 지급할 경우 ETF 투자자에게도 분배금이 돌아올 수 있다. GDX의 경우 분기마다 일정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해왔고, 그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연 2~4% 수준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런 ETF들을 다수 보유하고 분산시켜 배당 일정을 엇갈리게 구성하면, 사실상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금ETF 매달 배당 받는 구조 설계, 어떻게 해야 현실적인가?



금 ETF만으로 매달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한 가지 ETF만 보유해서는 어렵다. 대신, 서로 다른 배당 주기를 가진 금 관련 ETF들을 교차 편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GDX는 분기 배당을 하고, 일부 캐나다나 호주 상장 ETF는 반기나 월간 배당을 한다. 이처럼 배당 지급 시점이 엇갈리는 ETF들을 조합하면, 매달 일정한 분배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금 ETF 외에도 일정 부분 단기 국채 ETF나 배당형 리츠 ETF와 혼합하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높아지고 매달 배당 받는 구조가 보다 안정적이 된다. 물론, 이렇게 설계된 구조는 배당 수익률이 일정하지 않고, 분배금도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분산과 리밸런싱 전략을 병행한다면, 금 기반의 안정성과 현금 흐름의 유동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은퇴 준비자나 현금 흐름 중심의 자산 운용을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금ETF 현실적인 투자 전략과 세금까지 고려한 마무리



해외 상장된 배당형 금 ETF에 투자할 경우, 반드시 세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에 상장된 금광기업 ETF에 투자할 경우, 15~30%의 배당소득세 원천징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ETF들은 ISA나 연금저축계좌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과세계좌에서 따로 관리해야 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대부분 배당이 없지만, 환헤지 여부와 수수료 구조가 국내 투자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

현실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GDX, GDXJ, GLDX 등 배당형 금 관련 ETF로 편입하고, 배당 주기를 조합해 매달 배당을 설계한다. 여기에 금 선물 추종 ETF(KODEX, TIGER 등)로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배당률이 높은 리츠나 채권 ETF로 구성하면, 매달 일정 금액의 분배금을 받는 구조를 현실화할 수 있다. 금 ETF 하나만으로는 어렵지만, 금 ETF를 중심으로 한 월배당 구조는 분명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