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비·양육비, 부모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
아이 둘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교육비와 양육비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재정 과제다
단순히 학원비나 유치원비를 떠올리면 그 규모가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출산부터 대학 졸업까지 평균적으로 1인당 3억 원 안팎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두 자녀라면 6억 원이라는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월급이 일정한 4인 가족이라면 지금부터 얼마나 미리 계획적으로 대비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가계 안정성이 크게 달라진다
최근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초등학교 이후부터 교육비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며 사교육비 지출은 2024년 기준 평균 1인당 연 41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즉, 둘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장기적인 교육비 설계가 필요한 셈이다
자녀 두 명 기준 교육비 시뮬레이션
현실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첫째가 6살, 둘째가 18개월이라 가정하면
향후 20년 동안 두 자녀의 교육비 총액을 예상해볼 수 있다
* 유아기(0~6세)
어린이집, 유치원, 교재, 간식비 등으로 월평균 약 50만 원, 연간 600만 원
* 초등(7~12세): 방과후, 학원, 체험활동, 급식비 등으로 월평균 80만 원, 연 960만 원
* 중·고등(13~18세): 사교육비, 교재비, 교복, 수학여행비 등으로 월평균 120만 원, 연 1,440만 원
* 대학(19~23세): 등록금, 교재, 자취비 등을 포함해 연평균 1,500만 원 이상
이 금액을 모두 합산하면 1인당 약 2.8억 원,
자녀 둘이라면 약 5.6억 원수준이다
물론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수도권과 지방, 유학 여부에 따라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물가 상승률과 사교육 트렌드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이보다 낮게 잡기는 어렵다
결국 부모의 재정 계획에서 교육비는 가장 예측 가능한 고정 미래비용이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노후자금까지 잠식될 수 있다
교육비 재테크 전략: 장기 투자로 시간의 복리를 활용하라
교육비 마련의 핵심은 시간을 이기는 복리 전략이다
예를 들어 매월 30만 원씩 자녀 명의로 ETF를 7% 수익률로 투자한다면 20년 후 약 1억 500만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둘째 역시 같은 방식으로 18년간 운용하면 약 9,000만 원 수준이다
단순 적금보다 복리 효과가 크고, 장기 투자의 안정성이 더해진다
ISA, 연금저축, ETF, 적립식 펀드 등은 자녀 교육비 마련에 효과적이다 특히 ETF는 투명한 구조와 낮은 보수, 글로벌 분산 효과 덕분에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부모라면 TIGER 미국S&P500 ETF, 배당 중심이라면 SCHD·VYM ETF,
금리 인상기 리스크 헷지를 원한다면 KRX 금현물 ETF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여기에 외화 자산(달러·엔화)을 일정 비율로 보유하면 환율 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다 자녀의 교육비는 단순히 저축이 아니라 미래 목표에 맞춘 포트폴리오 설계가 되어야 한다
현실적인 실행 플랜: 자녀별·단계별 분리 관리
교육비를 미리 준비하려면 단계별 계좌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 첫째와 둘째의 출생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상품에 묶기보다 각각의 목표 시점에 맞춘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
* 1단계(0~6세): CMA, 적금 중심으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 2단계(7~12세): ETF·적립식 펀드로 분산 투자 전환
* 3단계(13~18세): 자녀 명의 계좌로 이관, 스스로 경제 개념 체득
* 4단계(19세 이후): 필요 시 일부 환전 또는 매도해 등록금·생활비로 사용
부모의 월급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해 꾸준히 쌓는 구조가 핵심이다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느냐다 한 달에 20만 원이라도 자녀가 6살일 때 시작하면 대학 입학 전 약 4,000만 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다 여기에 연평균 5% 복리를 더하면 실질 자산은 약 5,200만 원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
결국 교육비 재테크는 거창한 투자가 아니라 꾸준한 실행력의 싸움이다 매월 자동이체 설정, ETF 정립 투자, 외화 분할매수, 그리고 장기 복리의 힘을 믿는 것이 부모의 최고의 재무 전략이다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워킹대디라면 지금 바로 교육비 플랜을 세워보자오늘의 30만 원이 20년 뒤 두 아이의 꿈을 지탱하는 든든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