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중위소득, 내 월급은 평균일까?

2030 세대라면 한 번쯤 나는 평균보다 버는 걸까 덜 버는 걸까? 궁금해지죠
2025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기준 중위소득을 보면,
• 1인 가구 기준 월 2,222,000원
• 2인 가구 기준 월 3,655,000원
• 3인 가구 기준 월 4,639,000원
으로 나타났어요
이를 직장인 실수령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 직장인은 세전 약 3,200만~3,800만 원
(월 실수령 약 220~260만 원)
신혼부부 맞벌이는 세전 합산 약 6,500만~8,000만 원(실수령 약 500만~600만 원) 정도가 중위권수준에 해당합니다
즉, 월급 250만~300만 원대의 1인 직장인과
500만~600만 원대의 신혼부부는 전체 소득 분포에서 딱 중간 정도의 현실적인 생활 수준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정도의 소득으로도 저축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물가 상승과 주거비 부담, 대출 상환, 식비와 생활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많은 2030 세대가 벌 만큼 버는데 돈은 안 남는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월급 관리 현실비율
고정비 압박형 구조
먼저 1인 가구의 평균적인 월 실수령액을 250만 원으로 가정해볼게요
통계청 가계지출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1인 직장인은 전체 소득의 약 70%를 고정비로 사용합니다
특히 주거비(월세·관리비) 비중이 가장 높아요
항목 비율 금액 (기준 250만 원)
• 주거비 (월세·관리비·공과금) 35%
약 90만 원 원룸·오피스텔 거주 시
• 식비·생활비 (카페·배달·마트) 25%
약 60만 원 혼밥·외식 비중이 높음
• 교통·통신비 (대중교통·휴대폰·OTT) 10%
약 25만 원
• 저축·투자 (예금·ETF·비상금 통장) 20%
약 50만 원
• 여가·기타(취미·소비·비정기 지출) 10%
약 25만 원
1인 가구는 주거비가 재정의 핵심 변수예요
월세가 60만 원인지 90만 원인지에 따라 저축률이 10% 이상 달라집니다
그래서 재테크의 시작은 돈을 더 벌기보다 지출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월세 10만 원 절약 + 통신비 3만 원 절약 + 배달식 소비 2회 줄이면 그 자체로 한 달에 20만 원 이상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 돈을 자동이체로 비상금 통장이나 ETF로 돌려두면, 1년 뒤엔 240만 원이 남아요
즉, 1인 가구의 재테크는 절약과 구조화가 핵심입니다
신혼부부의 월급 관리 현실비율
이중소득이지만 지출도 이중
신혼부부의 경우 맞벌이 실수령액이 평균 550만 원 내외라면 지출 구조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공동 생활비 외에도 각자의 소비 영역이 있기 때문에 실제 저축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요
항목 평균 비율금액 (550만 원 기준)
•주거비 (전세대출·관리비·공과금) 30% 160만 원(수도권 신혼부부 평균 수준)
• 생활비 (식비·마트·배달·카페) 22% 120만 원
• 저축·투자 (공동저축·개인투자) 22% 120만 원
• 교통·통신·보험 18% 100만 원
(각자 휴대폰·보험 포함)
• 여가·예비비 10% 50만 원
(여행·데이트·기념일 등)
신혼부부의 강점은 이중소득으로 기본 고정비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주거바 160만 원을 반반 부담하면 각각의 실수령액 대비 부담률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맞벌이 부부 대부분은 신혼 초기에는 저축률이 높지만
2~3년 차에 접어들면 외식·여행·자녀준비비 등으로 소비가 점차 확대됩니다
따라서 신혼부부는 단순히 금액을 나누는 것보다 공동 예산 계좌 운영이 필수입니다
한 달 고정비를 공동 계좌에서 지출하고 나머지는 각자 통장으로 관리하는 구조가 가장 효율적이에요
중위소득 시대, 2030 직장인의 현실형 재테크 루틴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모두에게 공통된 과제는 지출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것이에요
같은 월급이라도 돈이 어디로, 언제, 얼마나 나가는지를 아는 사람만이 저축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다음 세 가지 루틴을 제안드릴게요
① 통장 분리
급여통장, 생활비통장, 저축통장으로 나누고 급여일 다음날 자동이체를 걸어두세요
생활비통장은 체크카드 전용으로 설정하면 예산 내 소비가 쉬워집니다
② 고정비 점검
한 달에 1회, 통신비·구독비·보험료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항목은 즉시 해지합니다
특히 통신비 1만 원 절약은 연 12만 원, 10년이면 120만 원의 복리 효과가 생깁니다
③ 비율 유지
소득이 늘어나도 소비 비율을 늘리지 마세요
1인 가구는 저축+투자 20% 를 유지하고, 신혼부부는 공동저축 25%, 개인저축 10%구조를 추천합니다.
즉, 돈을 버는 능력보다 돈이 새지 않게 막는 습관이 진짜 재테크입니다.
월급이 250만 원이든 550만 원이든, 구조만 제대로 세팅하면 누구나 남는 돈을 만들 수 있어요.
중위소득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비율 관리’만 정착되면,
1년 뒤 당신의 통장에는 확실한 차이가 생깁니다.